
7.22 대법판결 뒤 8월 말 들어 현대차 부당노동행위 속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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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회사 쪽의 부당노동행위들이 속출하고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달 29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는 A업체 관리자가 업체 노동자들이 지회에 집단 가입한 것을 따지며 비정규직지회 대의원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성희 현대차전주비정규직지회장에 따르면 이 하청업체는 이 사건이 있기 전에도 부당노동행위가 가장 심각한 업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지회장에 따르면 업체 소장은 지난 달 24일 지회 간부들이 점심시간에 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해 휴게실을 방문하자 비조합원들을 앞세워 출입을 막았다. 이어 28일 소장이 직접 조회 시간에 “지금 노조 가입하면 안된다. 나중에 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체 관리자는 간암 판정 받은 조합원 장인을 찾아가 술을 마시면서 노조를 탈퇴시키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그 뒤 그 관리자가 장인과 같이 공장으로 와서 해당 조합원을 불러냈으나 지회 간부들이 제보를 받고 찾아오자 도망쳤다. 지회는 지난 달 30일 그 업체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지회는 이후 그 업체를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지회는 이달 6일부터 공장 안에서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중식집회도 진행한다. 맥주병 폭행에 탈퇴 때까지 면담 전주공장 뿐 아니라 울산과 충남 아산공장에서도 부당노동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회사쪽은 조반장을 통해 조합원과 비조합원 분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반장은 조합원들에게 “어느 업체에는 가지 말고 그 곳 노동자를 건드리지 말아라”는 등의 얘기를 하고, 비조합원에게는 “노조에 가입하면 내가 회사에 보고해서 징계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 송성훈 현대자동차아산사내하청지회장은 “1차 업체 사장이 2차 업체에 가서 노조 가입하면 업체 자체를 폐업시켜버리겠다고까지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공장에서는 조합원들에 대한 면담이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상수 현대자동차울산비정규직지회장은 “면담을 하면서 ‘가입하면 잘린다’는 협박부터 ‘무조건 탈퇴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업체 사장은 탈퇴한다고 얘기할 때까지 집요하게 면담을 하고 심지어는 근무 중에도 수시로 불러내서 협박을 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입사추천인을 통한 탈퇴 공작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업체 소장들이 추천인을 파악해 ‘당신이 추천한 사람 때문에 내가 잘리게 생겼다. 탈퇴시켜달라’라는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울산공장의 한 업체는 추천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잘못 알고 지회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에게 탈퇴서를 쓸 것을 강요하며 백지탈퇴서에 서명을 받기도 했다. 백지 탈퇴서까지 나돌아 지회 간부들에 대한 현장 통제 또한 심각하다. 지난 달 30일 지회가 조합원이 일하고 있는 3공장 도장부 라인 순회를 하려했지만 원청 관리자들이 막아서 진행하지 못했다. 시트 공장에서는 지회에서 붙인 선전물이 뜯겨 나가기도 하고 지회 간부의 출입 자체를 막고 있다. C업체 소장은 지회 간담회를 막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들어가 있는 사무실 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갔다. 하지만 이런 회사의 탈퇴 공작에도 탈퇴하는 조합원은 많지 않은 상황. 이 지회장에 따르면 “자신이 어쩔 수 없이 탈퇴서를 썼는데 노조에서 인정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오는 조합원들도 있다. 이상수 지회장은 “원청에서 업체 소장들을 주말까지 출근시키면서 매일 점검회의를 통해 노조 탈퇴 현황을 보고받고, 탈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며 “원청에서 바지사장을 동원해 갖가지 회유, 협박, 애원하면서 노조 탈퇴를 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9월 1일 현재 현대차비정규직 지회 세 곳은 각각 울산 1천8백 명, 아산 3백 명, 전주 3백7십 명 등 총 2천 5백 여 명으로 조합원수가 늘어난 상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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