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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

 

용산 ‘1인 시위’조차 두려워하는 정권의 추악한 행태를 고발한다

 

정말 용산은 뭘 해도 불법이란 말인가. 삼보일배를 가로막고,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가로막더니, 이제는 1인시위조차 모조리 가로막는 이 대한민국을 어찌 민주공화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용산참사 300일 추모주간 사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청와대와 정부청사 등에서 300인 동시다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려던 범대위 대표자와 시민들을 경찰이 또다시 가로막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그 어떤 설명도 없었다. 법적 근거를 제시하라는 항의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일 뿐이었다. ‘묻지 마 불법, 닥치고 연행’을 주문처럼 읊조리는 경찰들은 공무원이 아니라 숫제 조폭이었다.

 

청와대 앞에는 경찰 수개 중대가 배치되어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가로막았다. 유족을 실은 차량이 용산에서 출발할 때부터 졸졸 미행하더니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에는 청와대 방면으로의 이동 자체가 가로막혔다. 차량에서 피켓을 꺼내는 행위조차 가로막혔다.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아예 불법집회 해산 경고방송까지 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행태인가. 국민의 녹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공무원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불법, 위법, 탈법, 편법을 일삼다니, 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현실인가.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보호해야 할 경찰이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국민의 언로를 봉쇄하는 위헌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정권은 용산참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경찰은 자기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행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폭력을 앞세워 우리의 목소리를 가로막는다 해도 진실은 덮을 수 없다. 경찰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허튼 수작을 당장 중단하라.

 

범대위는 경찰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300인 1인 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아울러 인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늘의 위법 행위를 포함한 경찰의 용산범대위 탄압 실태를 고소 고발할 것이다. 경찰은 지금이라도 당장 불법적인 1인시위 탄압을 중단하고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

 

                                                                          2009년 11월 9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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