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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의 인물상과 진보운동가의 풍모” ①

조회 수 204 추천 수 0 2010.07.13 08:08:08
최정도 *.136.31.67


             “
몽양 여운형의 인물상과 진보운동가의 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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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왜 풍모 문제인가

운동가들은 조직과 대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6.2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의 심판에 대해서 분석이 진행되고 그에 따른 교훈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 교훈 가운데서 가장 뼈 아프게 비판된 것이 뭐냐 하면 북풍 몰이로 자기들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정부, 한나라당도 그렇지만 진보 조직이나 운동가들 역시 한국의 민심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지만 결국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문제가 아니겠는가.

결국 한국의 민심은 지금의 이명박 정부가 등장한 직후에 그들이 명박산성을 쌓을 정도까지 코너에 몰아 넣었던 반 MB 촛불민심 그래로였다. 그런데 대중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조직이나 운동가들은 민심이 보수화되고 이제 사람들의 관심이 민생문제 뿐이라면서 패배주의에 빠지고 결코 보수화되지 않는 대중을 사령탑 없는 투쟁속에 사실상 방치해 왔으니 그들 말대로 자기들의 운동을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될 것이다.

지금 진보세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MB선거연합을 이루고 초보적이나마 이룩한 성과와 경험에 기초해서 이를 보다 튼튼한 반MB연합선전으로 발전시켜, 이번에야 말로 진보의 재구축을 이루고 한국사회의 면모를 바꾸어내야 하며, 당면하게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올바른 노선과 방침,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왜냐 면 가장 근본적인 사람 문제, 다시 말해 진보 운동가들이 자신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활동을 벌여 나가겠는가 하는 문제가 빠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진보운동을 돌이켜 봤을 때, 아무리 좋은 이념이나 이론이 있고 그에 기초한 노선과 방침, 전략이 세워졌다 해도 운동가가 한번 그르치게 일하거나 처신하게 되면 그것들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함은 물론, 자칫하면 망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우리는 한두 번만 체험하지 않았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운동가들은 진보운동의 핵심역량이며 조직과 대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지금이야 말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제기 되는 때이다.

자기, 또는 자기 계파만을 우선시하고 진보진영 전체의 단합과 연대연합에 지장을 주거나,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만을 우선시하고 정세에 맞는 운동이나 투쟁을 전개하지 못하게 하거나, 조직의 단결을 해치고 지어 그 투쟁기풍과 단결을 저해하는 등으로 진보운동에 난관을 조성했던 일이 이번 기회에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진보 운동가의 풍모 문제를 말하게 된다.

그럼 진보 운동가들이 갖추어야 할 풍모는 어떤 것이겠는가? 다시 말해서 진보운동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운동가가 요구되는 것일까?

흔히들 일이 잘 되는가 어떤가는 지도자나 간부들에 달렸다면서 이론이 있고 전략전술을 올바로 세울 줄 알며, 정세를 정확히 판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진보운동에서도 어떤 자료를 보니 사상과 이론, 전략에 정통하고 실무에 능한 진짜 일꾼, 생활이 검소하고 행동이 겸손하며 솔직한 성격에 주장이 분명한 일꾼, 행동과 실천이 적극적이고 용감하며 헌신적인 열혈 일꾼이 있어야 한다고 했었다.

이는 결국 변혁적 이념과 그에 대한 실천적 의지와 각오 문제, 지도집행력과 추진력 문제, 도덕품성 문제의 세가지로 등으로 집약할 수 있겠다고 본다.

그런데 세상에 이 같이 완벽한 인간이 어디에 있고, 하물며 그 같은 능력이나 품격을 완전무결하게 다 갖춘 운동가가 어디에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이도 있을 수 있다.

사실 세상에 완성된, 혹은 완전무결한 인간이란 있을 수 없다.그러나 그 같은 실력이나 품모를 천품으로 갖추었거나 부단한 자체수양으로 갖추어 나감으로써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고 역사에 남은 인물까지도 전무하다고 하겠는가?

큰 인물은 사라지고 난 뒤라야 그 빈 자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념과 주의주장, 신앙의 유무 등을 불문하고 지금도 사람들이 존경하며 추억하는 인물들은 적지 않다.

김구,여운형,전태일,문익환과 같은 이들은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 운동, 노동운동을 논합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필자는 몽양 여운형에 주목하게 된다. 몽양에 관한 자료들 보면 사람들이 마치 입을 모으기라도 한듯이 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민족 운동가”,”뛰어난 용모와 당당한 체격과 체력”, “호방담대하며 쾌활하고 아첨하지 않고 지기 싫어하면서도 인정 많은 성격”,”청년들이 결혼할 때, 주례로 모시고 싶은 인물로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성실했다”, “너무 착했다”, “욕심이 없는 사람등이라고 그의 성격이나 인품을 기린다.

그런데 필자가 진보운동가의 풍모를 말하며 어째서 몽양의 인물상에 대해 이처럼 주목하는가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몽양 자신이 늘 나는 혁명가요”, 이렇게 말했다는데 있다.

또 하나는, 몽양이 좌우합작을 주도하다가 1947719일 서울 혜화동로터리에서 괴한이 쏜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고 마지막에 남긴 말이 조국……조선이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몽양은 조국을 무한히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조국을 생각했던 혁명가였다.

따라서 그가 생전에 갖추었고 훗날까지 사람들이 기리는 인품이나 실력들을 결코 일반적으로 뛰어난 인물의 매력이나 카리스마 차원에서 논할 수 없으며, 오늘 진보 운동가들이 자체의 품격을 갖추어 나감에 있어서도 꼭 거울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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