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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맞서 확산되는 현장투쟁

조회 수 278 추천 수 0 2010.09.03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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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본 결의대회, 부산지노위 공정심판 결의대회, 광역본부 투쟁

철도공사의 노사관계 파탄유도와 폭력행위에 맞선 철도노동자의 현장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단체협약 체결이후 후속교섭과 현안협의 등의 대화를 통해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인내하던 철도노동자의 분노가 철도공사의 강압적 구조조정과 폭력으로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 사규를 위반하고 노사간 협의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시행한 전동열차 차장 강제전환배치에 맞선 서울지방본부 천막단식농성이 광역본부 앞 컨테이너 농성 2일차로 이어졌다. 2일 오전 10시 철도노조는 구사대로 돌변한 철도공사의 칼부림을 몸으로 막아냈던 송덕원 조직국장의 사회로 약식집회를 진행했다.

‘현장 지부장 및 조합원 동지들에게 소속별 태풍피해 복구 및 현장 안전 활동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고 중앙 및 서지본 중심으로 진행한 농성 2일차 약식집회는 장재영 사무처장의 투쟁사로 시작했다. 장재영 사무처장은 ‘공사의 폭력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철도노조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의 그 어떤 도발에도 이 자리를 사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지본 임도창 본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공사 관리자들이 경찰특공대 교육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철도노조를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서울지역만이 아니라 대전과 부산 등 전국에서 현장투쟁이 불붙고 있다. 오늘을 시작으로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힘차게 열자’는 투쟁결의를 밝혔다.

철도노조는 컨테이너 농성장에서 ‘매일 오전 10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하는 결의대회와 19시 30분 투쟁승리 촛불문화제를 평화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철도노동자의 현장투쟁은 대전지역에서도 이어졌다. 대전지방본부는 9월2일 11시 천막농성이 진행 중인 김천역 광장에서 ‘노조탄압 분쇄 및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대전지방본부 결의대회’를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전병배 조직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김천역지부는 김천역장의 반인권적 지부간부 감시와 사찰 규탄, 허위와 왜곡에 근거한 해고 등의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라며 서울지역의 서부본부 천막단식농성과 광역본부 천막침탈 사건을 보고하고 철도공사의 강압적 구조조정과 폭력적 노조탄압에 맞선 투쟁이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투쟁사에 나선 이재호 지부장은 “김천역 관리자들의 노동탄압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굽힐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합원과 김천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실제로 김천역 지부 조합원 동지들은 “이 싸움은 어설프게 멈출 싸움이 아니다. 기약은 없지만 될 때까지 갈 것이다.”라며 현장의 분노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연대사를 위해 나선 김기상 천안역 지부장은 “천안역도 막무가내로 연가 불허와 대체근무 거부, 조합 홍보용 포스터 훼손 등을 일삼는다.”면서, “천안역 조합원들도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가열 차게 싸워 다 같이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철도노조 김정한 수석부위원장은 “경찰출신 사장 말 한마디에 노조 말살을 위해 온갖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답은 하나 밖에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고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나를 포함한 집행부가 앞장 설 것이다.”이라는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대지본의 이대식 본부장은 “그동안 구체적인 대응이 없던 것은 힘이 없어서도 아니며, 대응방법이 없어서도 아니다. 그들이 말하던 노사상생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 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그들은 천안에서 대전에서 김천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제 그 보답을 해 줄 것이다. 오늘 김천을 시작으로 천안을 거쳐 대전에서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다. 민주노조의 생존이 곧 우리가족의 생존이다. 앞으로 이어질 총력 투쟁에 모두 함께 하여 후반기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김천역 결의대회는 김천 시민들에게 철도공사와 김천역장의 노조탄압을 알리고 부당함을 알리면서 김천역에서 시민의 탑까지 가두행진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부산지방본부는 8월31일 경남지노위 앞에서 80여명의 마산지구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위원회 공정심판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철도공사의 무차별적 부당징계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려냈다.

한편 철도노조는 현장투쟁의 힘과 열기를 모아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철도공사의 폭력적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에 맞서는 하반기 총력투쟁 방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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